무주 덕유산 계획만 잡은 지 3년 만에 드디어 덕유산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곤도라도 타고
설치봉에 정상인 향적봉까지 갈 계획을 잡았었죠
곤도라 탑승 주차장은 넓게 되어있어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되겠고요 주차하고 바로 보이는
계단에 올라서게 되면 크게 붙여놓은 곤도라 요금표가 있습니다.
3월부터 9월까지는 예약을 안 받고 현장에서만 표를 구매할 수 있지만 10월부터 2월까지는
할인받고 인터넷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덕유산은 스키장이 있다 보니 10월부터는 혼잡하다고 해서 인터넷 예약을
받은 다고 합니다.
이날 도착하니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상당히 불기 시작합니다. 아~~ 왠지 슬픈 예감이
다가오는 건 무엇일까요...
도착 시간은 오전 10시쯤 20분 후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정상 쪽인 설치봉에 강풍으로 인하여
오전 곤도라운영은 잠시 대기 중입니다 라는 안내 멘트입니다.
그래서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죠 오전 대기면 오후에는 운영을 하겠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약 2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곤도라 주변을 구경 다녔어요
화장실 시설도 깨끗하게 잘 되어있고 오락실 매점 카페 식당 편의점 편의시설 갖추어져 있어요
저기 보이는 echo 에코 가 곤도라 타는 곳입니다. 그리고 보이는 잔디밭이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완전 탈 바꿈 하는 곳입니다.
주변으로 온통 꽃밭으로 꾸며져 있네요 여길 찾는 관광객들도 꽃구경하면 사진 찍느라
다양한 포즈 잡고 저 필자는 카페에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 판매하는 아줌마인가 아가씨인가
몰라도 같이 잠시 수다 좀 떨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는 와중 커피점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오전에 강풍으로 대기 중이면 오후에도 거의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소리 듣고 얼마 되지 않아
안내 방송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아 ~~~~ 돌아버릴 것 같은 방송 3년 계획만 세우다 드디어 왔는데... 커피 아줌마 말이 딱
맞네요 ' 강풍으로 인하여 오늘 곤도라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 이런 방송이 연달아
나오기 시작합니다.
곤도라 타고 15분 이상 올라가서 설치봉에서 내려 가볍게 산책하는 걸음으로 20분 가면
정상인 향적봉인데 1.614m의 정상까지 가고 싶었는데..
자연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필 이날이 태풍 힌남노 접근 시기라 어휴 성질나고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여기서 잠깐!!
덕유산 공원 관리 측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관리 측은 설치봉에 관리도 있고 기상청하고도 바로바로 소통이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한두 번도 아닐 것이고 그럼 오후에도 운영을 하지 못 할 거란 걸 알고 있을 것인데
왜 시간을 끌다 오후 1시다 되어 안내을 하는지..
빨리 안내 방송을 했으면 다른 곳이라고 계획을 잡을 건데 '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
제가 네이버 날씨를 보니 바람 세기가 점점 강해지더군요
제가 날씨 알아봐도 아는데 이것들이 알면서 시간 끌기 하는 건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참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아쉬운 대로 곤도라 탑승장만 사진 찍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어쩔 수 없죠 다음에 미리
날씨 알아보고 큰 맘먹고 다시 와야겠습니다.
덕유산 정상까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으나 이렇게 자연 앞에 무너져 버린 심정 후기라도
알려드리고 혹시라도 가실 분들은 미리 날씨를 꼭 알아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고창 선운사의 가을 풍경 구경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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